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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김일성 별장이 함께 바라보는 곳은?

이승만과 김일성의 별장

서영석2012.02.11 09:07:19


강원도 화진포에는 이승만과 김일성의 별장이 똑같이 자리잡고 있다. 그들이 서로 가까운 장소에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재미있다. 잠시 동안 근심을 잊고 지내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화진포는 한 국가의 대사를 결정해야만 하는 그들에게 있어 좋은 휴식처였다.

 

                                 

 

김일성 별장은 해안 절벽 위 송림 속에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 건물 모습에서 옛날부터 화진포의 성이라 불리운다. 이 건물은 일본 강점기인 1937년 독일 건축가가 1938년 건립하여 처음에는 예배당으로 이용하였다. 1948년부터 6.25 남침 이전까지는 이 지역이 북한의 치하로 들어갔었기 때문에 북한은 귀빈 휴양소로 운영하였다 .당시 김일성은 처 김정숙, 아들 딸인 김정일, 김경희와 함께 수시로 화진포를 찾았다. 그래서 김일성이 묵고 간 이후로 지금까지 김일성 별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김일성 가족이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1948년 당시 6살이던 김정일이 소련군 정치사령관 레베제프 소장의 아들과 별장입구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그 장소 또한 옛모습 그래도 남아있다. 그리고 당시 사용했던 침대며, 응접세트 등 각종 유품의 모형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승만 별장은 1911이승만이 서울 YMCA의 학감으로 국민 계몽과 교육을 위해 전국순회 전도 여행 중 화진포 외국인 선교사 별장에 들러 친교를 맺었다. 그 후 미국 망명을 가고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 건국 후 6.25때까지 이곳을 수복한 군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42년 만에 다시 방문하여 선교사와의 추억이 있는 이곳을 별장으로 지정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김일성 별장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승만 별장은 해안가에서 조금 안쪽인 화진포 호수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별장의 외부는 별장답지 않게 아담하고 소박하며, 심지어 허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내부는 유족들에게 기증 받은 물품들로 전시하여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송림 속에 파묻힌 아담한 크기의 별장에서 이승만은 말년에 낚시를 하고 자연을 즐기며 남북통일을 구상했다.

                     

단촐하고 소박한 별장이지만 별장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한데 어우러진 화진포의 두 개의 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 까닭에 김일성 별장과는 다른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통일 전망대 근처에 위치한 두 별장은 한반도의 역사를 오늘도 함께 묵묵히 바라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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