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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 1주년 보고'

강철민2012.03.16 13:48:07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북한인권침해 신고센터 개소 1주년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접수된 북한 내 인권 침해 사례를 공개했다.

 

북한인권침해 신고센터는 지난 1년 간 북한이탈주민, 납북자 가족, 이산 가족 등 834명으로부터 총 81건의 사례를 접수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정치범 수용소와 교화소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고문, 구타, 성추행 등 인권 침해의 충격적 실상이 공개됐다.

 

현병철 인권위 위원장은 이미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보편적인 국제인권 규범에 따라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북한인권 침해상황을 감시하고 기록하여 국민들과 국제사회, 나아가 후세에게 전해주고자 한다고 이번 보고회의 의의를 밝혔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인권위가 밝힌 북한당국이 자행하고 있는 인권탄압 실태

 

2003년 까지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던 정 씨의 증언에 따르면 겨울에 통나무를 잘라 쇠줄로 묶어 끌어 나르는 일이 제일 힘든 작업으로 직경 30cm 길이 4m 이상인 통나무를 하루에 4번씩 약 4km 거리를 끄는 것이 하루 작업량인데, 다수의 수감자들이 하루 작업량을 수행 못해 배급량이 줄어 들어 영양실조로 사망 했다고 한다.

 

14호 개천수용소에 있던 신 씨는 관리소에선 지속적으로 수감자들에게 죄인이라는 신분의식을 심어주고 상호감시제를 철저히 운영하여 수용자들에게는 관리소 체제에 대한 불만이나 저항의식이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느날 소지품 검사에서 8세 정도 되는 여자아이 주머니에서 밀 이삭 5개가 나오자 보위원이 지시봉으로 머리를 마구 구타하여 당일 죽은 일도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지게를 지고 거름을 나르던 노인 4명이 너무 힘들어 중간에 조금 쉬었다는 이유로 구들바닥에 무릎 꿇어 앉히고 장작을 뜨겁게 계속 때게 함으로 결국 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화소에 수감됐던 이 씨는 재소자들이 모내기 중 개구리가 나오면 껍질을 벗겨 그 자리에서 바로 먹고, 뱀은 잡아서 주머니에 식량으로 넣어 다니며, 쥐 잡은 것을 가지고 재소자들끼리 서로 싸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상상을 넘어서는 끔찍한 사례들이 이어졌다. 한 탈북자는 새벽에 아주 잠깐 수세식 변기에서 소량의 물이 나오는데 오물이 내려감과 동시에 이 물을 식수로 이용하며, 수건을 적셔 아기를 먹였다고 밝혔다. 보위부원들이 임산부를 낙태시키기 위해 리바놀이라는 용액을 임산부 배에 주사하여 나온 아이를 신문지에 싸 양동이에 담아 보위부 앞마당 포도나무에 부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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