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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경지대 군인의 특혜

글 | 신준식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국경지역 북한 군인들 / 자료사진이미지
▲ 국경지역 북한 군인들 / 자료사진
북한 군인의 이미지는 어떨까? 회령 출신 탈북민 김숙희 씨는 "북한에서 만나봤던 군인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제대로 먹지 못해 뼈가 빼쭉 튀어나와 큰 눈을 끔뻑거리며 '엄마 먹을 것 좀 주세요'라고 애원하던 군인들이 아직도 꿈에 나온다"고 말했다.

김숙희 씨는 "남한에서는 군인이라고 하면 멋있고 각 잡힌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북한 군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불쌍하다'는 느낌"이라면서 "자신의 배 하나 제대로 채우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가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런데 국경경비대 출신 군인들의 의견은 달랐다. 2015년 탈북한 제대군인 출신 이혁철 씨는 "선군정치인 북한에서 최고 우대를 받는 것이 군인"이라면서 "이중에서도 국경경비대의 역할이 막중하다나니 이들은 군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대우를 누린다"고 증언했다. 국경경비대는 북중 접경지역을 수비하는 군인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국경경비대가 누리는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혁철 씨는 "주민들은 굶더라도 국경경비대는 꼭 밥을 먹는다"면서 "통 강냉이 등 다른 것이 섞이더라도 무조건 밥을 먹는다. 군복무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죽을 먹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북한 군인은 제대 후 농장, 탄광 등에 집단배치를 받지만, 국경경비대는 제대 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특혜"라고 전했다.

군복무 도중 탈북한 정창석 씨도 국경경비대 소속이었다고 증언했다. 2010년 탈북한 정창석 씨는 "이들은 큰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한 입당이 가능하다"면서 "소문이 퍼지면서 입대를 앞둔 청년들 사이에서 입당을 위해 국경경비대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창석 씨는 "식량뿐만 아니라 의약품, 담배 등이 공급이 잘 되는 편"이라면서 "적어도 먹고 입는 문제에 있어서 걱정했던 적은 없다. 매끼 밥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주민은 죽을 먹어도 우리만큼은 꼭 밥을 먹이는 당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며 충성심이 넘치던 때도 있었다"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최고의 특혜가 '밥'이었다는 사실이 허망하다"고 말했다.

뉴포커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탈북자들은 국경경비대는 다른 부대보다도 특혜를 받는다고 공통적으로 증언했으며, 많은 특혜가 있지만 공통적인 특혜가 '밥'이라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일반 군인과 주민은 죽을 먹더라도 국경경비대만큼은 꼭 밥을 챙기는 북한 정권이다. 정창석 씨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특혜는 '밥'으로 선전하고 있을 북한 정권과, 아직도 그 선전에 속아 열심히 국경을 지키고 있을 군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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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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