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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경에 신형 전파탐지기 추가 설치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북중 국경지역인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북한 경비병들이 초소를 지키고 있다.이미지
▲ 북중 국경지역인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북한 경비병들이 초소를 지키고 있다.
북한이 북-중 국경지역에 러시아산 신형 전파탐지기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전파탐지기는 기존에 설치된 독일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간부들의 불법전화 통화도 적발해내고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국경통제를 강화할 데 대한 국가안전보위성의 지시로 양강도 국경연선에 최신형 전파탐지기가 증설되었다”면서 “이미 설치된 독일산 전파탐지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불법전화 사용자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신년을 맞아 국가안전보위성에서 국경지역 주민들의 불법전화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1월 초순 도 보위국에서 러시아산 최신형 전파탐지장비 30여대를 양강도내 국경연선 구간에 추가 설치했다”고 지적했다고 RFA가 전했다.

소식통은 또 “지금까지 독일산 전파탐지기만으로도 불법통화를 색출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면서 “독일산 전파탐지기 때문에 주민들은 불법통화를 하면서 1분~5분단위로 수시로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하지만 새해 들어 고성능 러시아산 전파탐지기가 배치되면서 양강도 당 기관과 사법기관 간부들까지 불법전화를 사용하다 색출되었다”면서 “특히 도당 조직지도부 모 간부도 불법전화 탐지에 걸려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도 보위부의 긴급조치로 국경에 러시아산 전파탐지장비가 증설되었다”면서 “라진 온성에서 회령까지 함경북도의 전 국경에 걸쳐 수 십대의 신형 전파탐지기를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국가보위성에서 새해 들어 외부정보의 유입과 내부정보유출 차단을 위해 함경북도에만 최신형 전파탐지기 수 십대를 설치했다”며 “신형 탐지기는 시시각각 통화위치와 통화내용까지 즉시 파악해 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보위부에서 신형전파탐지기를 설치했음을 주민들에게 고지하면서 통화하다 적발되면 6개월 이상의 노동단련대형에 처한다고 선포했다”면서 “요즘처럼 혹독한 추위에 강제노동을 해야 하는 노동단련대 처벌을 무릅쓰고 국경지역에서의 불법통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최신형 전파탐지기라 해도 불법통화를 완전히 적발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조선에서 국경지역의 간부들과 무역 일꾼, 밀수꾼들의 불법전화를 완전히 막아버리면 시장이 마비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아무리 신형 전파탐지기로 불법통화를 적발하더라도 간부들과 무역일꾼들이 불법전화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뇌물만 고이면 어떤 사건도 무마할 수 있는 현실에서 결국 전파탐지기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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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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