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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요양소 건설 물자 요구에 불만 증가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강하천 작업에 내몰린 북한주민이미지
▲ 강하천 작업에 내몰린 북한주민
북한이 신년사관철을 위해 복지시설을 지으면서 중앙에서 지원하는 것 없이 건설비용을 모두 주민들이 부담케 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최근 북한 내부(함경북도)소식통에 따르면 “새해 들어 중앙에서 각 도마다 ‘로인요양시설’을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함북도의 경우, 로인요양시설이 청진시 부윤구역에 건설되는데 자재와 인력 등 건설비용을 전부 주민들에 떠맡겼다.”고 밝혔다고 RFA가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로인요양시설을 신축하라는 중앙의 지시로 인해 세대 당 부담해야 할 금액이 곱절로 커졌다”면서 “로인요양시설 건설에 필요한 지원과제로 매 세대원 1인당 10kg의 옥수수를 바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요즘은 신년사에서 언급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파고철, 파동(구리), 파지수집과 거름생산으로 주민들이 숨돌릴 새가 없다”면서 “여기에 로인요양소 건설과제까지 내려먹이자 주민들은 ‘나라에서 공급해주는 것도 없이 무턱대고 내놓을 것만 요구한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작년에 중앙의 지시로 애육원과 보육원을 새로 내오면서 도시 중심에서 떨어진 라남구역에 건설했는데 이번 로인요양시설은 그보다 더 구석진 부윤구역에 건설한다”며 “어린 고아들과 로인들을 위한 시설을 도시미화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이렇게 구석진 곳에 건설하느냐며 비난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로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을 건설하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함경북도의 ‘로인요양시설’이 새로 신축되고 있다”면서 “신년사 관철을 위한 과제로 요양시설을 지으면서 자금과 건설용 물자조달은 주민들에게 강제로 부담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앙의 생색내기용 건설사업도 주민부담과 강제동원으로 진행하면서 모든 결과는 김정은의 성과라고 선전하는 당국의 행태도 주민들이 참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주민들에게 ‘로인요양시설’ 건설에 필요한 자금으로 각 세대별로 1인당 10kg의 강냉이(옥수수)나 그에 해당하는 돈을 바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면서 “신년사라는 것이 인민생활을 더욱 피폐하게 만드는 인민의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한정착 탈북민 장 씨는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정권은 도로건설과 김 부자 우상화를 위한 기념물 공사에도 주민들을 강제로 내몰고 있다."면서 "육체적 동원은 물론 경제적 부담까지 강요하다보니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김정은 집권 초창기 가정세대 부담을 줄이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내려왔다는 소문을 듣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세대부담은 예전에 비해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고 노력동원도 점점 늘어났다."면서 "말로만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의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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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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