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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핵실험은 부질없는 짓"

핵실험에 쓰는 돈이면 인민생활에 힘써라

글 | 박선화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자료사진 / 연합뉴스 DB이미지
▲ 자료사진 / 연합뉴스 DB
북한은 지난 6일 낮 12시 30분(북한시간 12시)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수소탄 실험이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이번 수소탄시험 성공이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수소탄 핵실험성공을 요란하게 떠드는 북한정권과 달리 주민들의 반응은 다르다는 북한통신원의 전언이다.

7일 저녁 뉴포커스 북한 통신원은 전화통화에서 "6일 오전 11시 50분경 인민반장이 집집마다 다니며 중대방송이 있으니 100% 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각 12시 라디오에서는 제4차 수소탄 핵실험이 성공했다는 이춘희방송원의 힘찬 목소리가 들렸다."고 전해왔다.

"순간 박수보다는 한숨이 앞선다. 주민들은 매일같이 핵실험을 한다고 떠들더니 또 일을 쳤다고 말한다. 시장에 모인 사람들도 핵실험 성공과 관련하여 '핵실험에 드는 돈으로 쌀이나 사서 배급이나 풀면 얼마나 좋으냐, 방송에서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성공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국경정세는 예전과 별 차이가 없으며, 주민들은 핵실험성공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무기는 평화를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상징이라고 선전했다. 때문에 핵 실험 성공만이 북침을 막고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과거에 주민들은 핵실험이 성공하면 북한 국방력에 대한 긍지를 가졌지만, 지금은 군사개념이 아닌 돈 양 비로 연결한다. 또한 핵실험성공을 정치적으로 연결하는 정권의 의도와 달리 인민생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수소탄시험이 핵 무력발전의 더욱 높은 단계라고 발표했지만, 그로 인해 북한이 받게 될 경제적 타격은 주민들의 사활과 밀접히 연계된다. 특히 중국과의 대외관계가 악화하면 지금까지 진행되던 경제교류가 멈추게 된다.

북한경제의 90%는 중국과의 무역과 밀수품으로 유지된다.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시장물품도 거의 중국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 중 관계가 악화하면 주민들의 생활은 지금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다.

현재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에 대한 제재에 초첨을 맞춘 상황이다. 유엔사무총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했다고 하면서, 국제 비확산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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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0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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